4000만원대 전기차 ‘모델3’… 1번 충전에 320km

4000만원대 전기차 ‘모델3’… 1번 충전에 320km

미국 전기차 제조업체 테슬라가 4000만원대 보급형 전기차를 선보인다.

8일 업계에 따르면 테슬라는 테슬라의 네 번째 양산 전기차이자 보급형 모델인 '모델3'의 디자인을 내년 3월 최초 공개하고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현재까지 테슬라가 공개한 제원에 따르면 모델3는 한번 충전으로 약 320㎞를 주행할 수 있다.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1초에 불과하다.

미 국 판매가격은 3만5000달러(약 4100만원) 수준으로 정해질 예정이다. 테슬라의 기존 주력모델인 모델S가 6만달러(약 7000만원), 지난달 출시한 모델X가 8만달러(약 9400만원)에 각각 판매되고 있는 점을 고려하면 진입 장벽을 확실하게 낮춘 모델로 평가할 수 있다. 테슬라는 이 같은 가격 정책을 원활하게 유지하기 위해 미국 네바다주에 파나소닉과 합작으로 전기차용 배터리 공장 '기가팩토리'를 짓고 있다. 기가팩토리는 전기차용 리튬이온 배터리 공장으로, 연간 50만대의 전기차에 들어가는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알려졌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CEO는 "누구나 탈 수 있는 전기차를 만들기 위해 더 낮은 비용으로 배터리를 만들어야 한다"며 "기가팩토리와 모델3는 그런 꿈을 실현해 줄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