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6x280(권장), 300x250(권장), 250x250, 200x200 크기의 광고 코드만 넣을 수 있습니다.
안내상이 말하는 송곳의 불편한 이유
그는 임금체불, 산업재해, 부당해고를 당한 이들의 방패가 되어주는 구고신 소장 역을 제안받고 만화를 접했다. 웹툰 자체가 처음이었다. 받은 느낌은 ‘세상에 이런 작품이 있나’였다. “지금은 나를 완전히 사로잡은 웹툰이 되어버렸는데, 결론적으로 방송이 가능한가, 우리 현실에 이런 게 나올 수 있나, 이런 생각이 들었다. 노동조합 하면 잡혀가는 세상에 살았기 때문에 두려움이 앞섰다.” 지금은 구고신의 광팬이 되었다. 말 한마디 한마디가 삶의 깊은 곳에서 우러나오는 것 같다. “왜 나는 옛날에 이런 삶을 선택하지 않았을까. 왜 모든 걸 낭만적으로만 생각했고 ‘선한 약자와 악한 강자’의 대립으로 세상을 보고 생각했을까. 학생운동 당시 내부의 사람들이 시시하게 느껴졌다. 내가 왜 저 사람들을 위해서 청춘을 바쳐야 하지? 모르겠다 하면서 그 길을 접었다. 그때 그 경험이 아무것도 아니었다는 생각이 웹툰을 보며 들었다.” 극중 구 소장 역시 비슷한 말을 한다. “선한 약자를 악한 강자로부터 지키는 게 아니라 시시한 약자를 위해 시시한 강자와 싸우는 거란 말이오.”
그 역시 구 소장이라면 ‘시시한 약자’ 때문에 고민이 많을 것 같다. 극중 마트와 거래하는 업체의 접대를 받아
징계위원회에 회부되는 황 주임의 일화가 나온다. 상사의 권유로 합석했다가 나중에 상사의 배신으로 혼자 억울한 지경에 내몰린다.
접대 자체는 옳지 않다. “그 이야기가 기사화되면 무슨 댓글이 달릴까. 그런 애들은 잘라도 된다고 할 것 같다. 이 사회가
이상하게 가고 있는 부분이다. 다 시시한 약자인데 흠결이 조금만 드러나도 용서하지 않는 아주 매몰찬 사회다. 그런 부분을
극복해나가는 게 승리의 과정 아닌가 싶다.” 그는 첫 대본 연습 때 힘을 줘서 세게 읽었다가 감독에게 지적을 받았다. 좀 더
인간적이면 좋겠다는 게 감독의 주문이었다. 사람을 아울러서 애정하면 좋겠다고도 했다. “아 내가 또 낭만을 찾고 있었구나 싶었다.
카리스마 표현하자는 욕심이 있었는데 아니었다.”
'방송/연예'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일본 존예 여배우 인성 (0) | 2015.12.04 |
---|---|
독일은 역사를 잊지 않았다 (0) | 2015.12.04 |
대종상 수상 소감 (0) | 2015.12.04 |
설현 sk텔레콤 화보 (0) | 2015.12.04 |
원어민 당황시키는 한국식 영어 (0) | 2015.09.25 |